'뺏다' vs '뺐다' 맞춤법, 차이점 완벽 정리
살을 뺏다? 뺐다? 아직도 헷갈리시나요? '뺏다'와 '뺐다'의 결정적 차이와 올바른 사용법을 소개합니다.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Dec 02, 2025
신문 기사 헤드라인이나 유튜브 자막에서도 심심치 않게 틀리는 맞춤법이 있습니다. 바로 '뺏다'와 '뺐다'입니다.
발음이 비슷하고 글자 모양도 쌍비읍(ㅃ)으로 시작해 헷갈리기 쉽지만, 이 둘은 태생부터 완전히 다른 말입니다. 오늘 이 글 하나로 평생 헷갈리지 않도록 확실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왜 헷갈릴까요? (어원 분석)
이 두 단어가 헷갈리는 이유는 둘 다 '줄임말(준말)'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형태를 알면 의미가 명확해집니다.
① '뺐다' = '빼다'의 과거형
'뺐다'는 '빼었다'가 줄어든 말입니다. 속에 들어 있거나 끼어 있는 것을 밖으로 나오게 하거나, 전체에서 일부를 제외한다는 뜻을 가집니다.
- 공식: 빼다 + 었다 = 빼었다 ➡ 뺐다
② '뺏다' = '빼앗다'의 줄임말
'뺏다'는 '빼앗다'가 줄어든 말입니다. 남의 것을 억지로 내 것으로 만들거나, 남의 일이나 권리를 가로챈다는 뜻입니다. 글자 자체에 강제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공식: 빼앗다 ➡ 뺏다
한눈에 보는 비교표
구분 | 뺐다 (빼-ㅆ-다) | 뺏다 (빼-ㅅ-다) |
원형 | 빼다 (빼었다) | 빼앗다 |
의미 | 덜어내다, 제외하다, 뽑다 | 강탈하다, 가로채다 |
느낌 | 마이너스(-), 제거 | 강제력, 싸움 |
자주 쓰는 예 | 살, 빨래, 점, 기운, 못 | 돈, 지갑, 자리, 시간, 넋 |
상황별 예시
✅ '뺐다'를 쓰는 경우 (제거, 제외)
무언가를 없애거나 밖으로 꺼내는 상황에서는 무조건 쌍시옷 받침의 '뺐다'를 씁니다.
- "다이어트해서 살을 뺐어." (지방을 제거함)
- "옷에 묻은 얼룩을 뺐다." (더러움을 없앰)
- "바빠서 점심 먹을 시간을 뺐다." (일정을 비워냄)
- "명단에서 네 이름을 뺐다." (제외함)
✅ '뺏다'를 쓰는 경우 (강탈)
남의 소유물을 내 쪽으로 가져오는 상황에서는 '뺏다'를 씁니다. '빼앗다'로 바꿔서 말이 되면 정답입니다.
- "친구의 장난감을 뺏으면 안 돼." (강제로 가져옴)
- "강도에게 돈을 뺏겼다." (강탈당함)
- "동생이 내 과자를 뺏어 먹었다." (가로챔)
- "그 배우는 시청자의 넋을 뺏는 연기를 했다." (마음을 훔침)
3초 실전 퀴즈
다음 문장에서 올바른 표현을 골라보세요.
- 이번 달에 3kg이나 살을 ( 뺏다 / 뺐다 ).
- 형이 내 게임기를 ( 뺏어 / 뺐어 ) 갔다.
- 중요한 미팅 때문에 일정을 ( 뺏다 / 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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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및 해설]
- 뺐다 (살을 덜어내는 것이므로 '빼다'의 과거형)
- 뺏어 (내 것을 강제로 가져갔으므로 '빼앗아'의 준말)
- 뺐다 (시간을 비워낸 것이므로 '빼다'의 과거형)
자주 묻는 질문 (FAQ)
Q. '시간을 뺏다'와 '시간을 뺐다' 둘 다 쓰나요?
A. 네, 하지만 뜻이 다릅니다.
- "시간을 뺐다": 내가 주도적으로 시간을 비워 스케줄을 확보했다는 뜻입니다. (예: "너 만나려고 시간 뺐어.")
- "시간을 뺏다": 남의 시간을 방해하거나 허비하게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예: "바쁜 사람 시간 뺏으면 안 되지.")
Q. '진을 뺐다'가 맞나요?
A. 네, 맞습니다. 몹시 힘들어서 기운(진)이 빠져나갔다는 뜻이므로 '빼다'의 활용형인 '진을 뺐다'가 맞습니다. 반면 남의 기운을 강제로 가져오는 상황이라면 '진을 뺏다'가 되겠지만, 관용적으로는 '진을 빼다'를 주로 씁니다.
Focus on structure first, then refine with rules and reader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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