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들여 쓴 블로그 글인데, 왜 독자들은 서론만 읽고 나갈까요?"
혹시 여러분도 검색하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만 늘어놓거나, 정작 필요한 정보는 한참 뒤에 나오는 글을 쓰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7년 넘게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해 온 콘텐츠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전문가라면 반드시 피해야 할 콘텐츠 작성 실수 10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이 가이드를 통해 단순히 글자 수만 채우는 글이 아닌, 성과를 만드는 글로 바꾸는 법을 확인해 보세요.
1. 당연한 소리만 늘어놓기
독자가 이미 알고 있는 뻔한 정보를 서론에 배치하지 마세요. 예를 들어 프로젝트 관리 도구에 대한 글을 쓰면서 "프로젝트 관리는 매우 어렵고 복잡합니다"라고 시작하는 것은 독자의 이탈을 부릅니다.
- 해결책: 독자가 겪는 진짜 고민을 바로 건드리거나, 도구를 도입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구체적인 손해를 언급하며 흥미를 유발하세요.
2. 실무 전문가 인터뷰 건너뛰기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글을 검색만으로 쓰면 결국 짜깁기 글이 됩니다. 진짜 가치는 현장에 있는 전문가의 생생한 한마디에서 나옵니다.
- 해결책: 실무자나 개발자 등 해당 주제의 전문가와 짧게라도 대화하세요. 직접 대화가 어렵다면 구글 폼으로 질문을 보내 답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기획안의 노예가 되어 쓰기
기획안이나 아웃라인은 글의 지도일 뿐, 절대적인 규칙이 아닙니다. 글을 쓰다 더 논리적인 흐름이 보이거나 새로운 분석이 필요하다면 과감히 수정해야 합니다.
- 해결책: 글을 쓰기 전 검색 결과를 직접 분석하고, 기획안에 오류가 있거나 흐름이 어색하다면 적극적으로 수정 의견을 내세요.

4. 가치 전달 속도 무시하기
독자가 원하는 정보를 얻기까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마세요. '이메일 설정법'을 보러 온 사람에게 '이메일 마케팅의 정의'부터 설명하는 것은 독자를 화나게 합니다.
- 해결책: 독자가 글에 들어오자마자 가장 궁금해할 핵심 정보를 최상단에 배치하거나, 서론을 최대한 짧고 강렬하게 유지하세요.
5. 문장 간의 연결 고리 놓치기
문장과 문단 사이가 뚝뚝 끊기면 독자는 혼란을 느낍니다. 모든 내용은 앞 내용과 논리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 해결책: "그래서 그다음은?"이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며 글을 써보세요. 적절한 연결어를 활용해 독자가 자연스럽게 다음 문장을 읽게 만들어야 합니다.
6. 구체적인 사례 없이 말로만 설명하기
개념만 설명하는 글은 모호합니다. "이메일을 개인화하세요"라고 말하는 대신, 실제 개인화된 이메일의 스크린샷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강력합니다.
- 해결책: 말로 설명하지 말고 직접 보여주세요. 주장을 뒷받침할 실제 데이터, 사례, 캡처 화면을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

7. 힘없고 모호한 문장 쓰기
주어가 불분명하거나 "~되어진다" 같은 수동적인 표현이 많으면 글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읽기 힘듭니다.
- 해결책: 주어가 분명하고 서술어가 명확한 문장을 쓰세요. "보고서가 작성되었다" 보다는 "마케터가 보고서를 완성했다"가 훨씬 직관적이고 힘이 있습니다.
8. 바로 실행 가능한 결론 누락
좋은 정보라도 독자가 '그래서 내가 지금 뭘 해야 하지?'라는 의문을 남긴다면 실패한 콘텐츠입니다.
- 해결책: 글의 마지막이나 중간에 독자가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나 업무 절차를 제공하세요. 우리 도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인 단계를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9. 숫자 채우기용 통계 남용
맥락 없는 통계 나열은 독자를 피곤하게 만듭니다. "시장이 몇 조 원 규모다"라는 숫자보다 그 숫자가 지금 독자에게 왜 중요한지가 더 중요합니다.
- 해결책: 통계 수치를 제시했다면, 반드시 그 데이터가 의미하는 바를 독자의 상황에 맞춰 해석해 주세요.
10. 2차 인용 자료에 링크 걸기
통계의 원본 출처가 아닌, 그 통계를 인용한 다른 블로그 글에 링크를 거는 것은 전문성을 깎아먹는 행동입니다.
- 해결책: 번거롭더라도 통계의 원본 보고서를 찾아 링크하세요. 정보의 신뢰도가 올라가고 검색 엔진에서도 더 좋은 점수를 받습니다.

자주묻는 질문 (FAQ)
Q: 전문가 인터뷰를 할 여건이 도저히 안 되면 어쩌죠?
A: 직접 대화가 어렵다면 전문가들이 모인 커뮤니티나 유튜브 영상, 공신력 있는 최신 리포트를 깊이 있게 파보세요. 거기서 나온 실무자들의 구체적인 고민과 해결책을 인용하는 것만으로도 글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Q: 검색 엔진 최적화를 위해 키워드를 넣다 보면 문장이 어색해지는데 어떡하나요?
A: 검색 엔진은 이제 자연스러운 문맥을 파악할 만큼 똑똑합니다. 키워드 억지 삽입보다 독자가 끝까지 읽게 만드는 가독성과 유용한 정보에 더 집중하세요. 독자가 오래 머무는 글이 결국 상위에 노출됩니다.
Focus on structure first, then refine with rules and reader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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