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해 vs 어떡해 바로 알기

급하게 보낸 메일에 '어떻해'라고 쓰셨나요? 국어사전에 없는 말 '어떻해'와 올바른 표현 '어떡해'의 차이점을 명확히 정리해 드립니다. 당신의 프로페셔널함을 지키세요.

Dec 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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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 이번 프로젝트 일정 지연되는데 어떻하죠?"

방금 보낸 메신저 창을 다시 보고 등골이 서늘해진 경험, 있으신가요? 급하게 보고서를 쓰거나 카톡을 보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그 녀석, 바로 '어떻해'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떻해'라는 글자는 한글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가장 많이 틀리지만 가장 헷갈리는 맞춤법 '어떻해 vs 어떡해'를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이 글만 보고 나면 다시는 헷갈릴 일이 없을 겁니다.

포털 사이트 뉴스 기사에서도, 심지어 인기 웹툰 <가우스 전자>에서도 이 맞춤법 실수가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헷갈릴까요? 범인은 바로 '발음'입니다.

우리가 '어떡해'를 발음하면 [어떠캐]로 소리 납니다.

그런데 '어떻해'를 쓴다고 가정하고 억지로 발음해 볼까요?

우리가 [어떠캐]라고 말하면서 '어떻해'라고 적는 것은, 소리와 표기가 완전히 따로 노는 것입니다. [어떠태]라고 말하고 다니는 게 아니라면, '어떡해'라고 쓰는 게 맞습니다.

가장 쉬운 구분법을 알려드립니다. 문장 어디에 위치하느냐만 보면 됩니다.

뒤에 오는 말(동사/형용사)을 꾸며줄 때는 'ㅎ' 받침을 씁니다.

'어떻게 해'가 줄어든 말이므로, 문장의 끝이나 감탄사처럼 쓰일 때는 'ㄱ' 받침을 씁니다.

💡 팁
문장 중간에 나온다? 👉 어떻게
문장 맨 끝에 나온다? 👉 어떡해

❌ 어떻해 (X) → 국어사전에 없는 말입니다.
⭕ 어떡해 (O) → '어떻게 해'의 줄임말입니다.

문장 끝에 쓸 때는 무조건 '어떡해'가 맞습니다.

업무 능력은 뛰어난데 메일에서 "그거 어떻하죠?"라는 문장을 보는 순간, 상대방은 무의식적으로 전문성을 의심하게 됩니다.

오늘 배운 내용 딱 하나만 기억하세요. "어떻게 해"를 줄여서 "어떡해". 'ㅎ' 두 개가 겹치는 '어떻해'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소한 맞춤법 하나가 당신의 프로페셔널함을 완성합니다. 오늘부터는 당당하게 "어떡해"를 사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