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하다 좌지우지하다 차이점
좌우하다와 좌지우지하다, 비슷해 보이지만 쓰임새는 많이 다릅니다. 상황에 맞는 올바른 표현법과 예문을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Dec 15, 2025
비슷해 보이지만 뉘앙스가 완전히 다릅니다
보고서를 쓰거나 중요한 이메일을 보낼 때, "이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를 좌우합니다"라고 써야 할지, "좌지우지합니다"라고 써야 할지 멈칫하신 적 있나요?
두 단어 모두 '영향을 미친다'는 큰 틀에서는 비슷해 보이지만, 문맥에 따라 전달되는 느낌은 많이 다릅니다. 자칫 잘못 쓰면 의도와 다르게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비전문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센텐시파이가 두 단어의 정확한 뜻과 차이점, 그리고 실전 예문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정확한 뜻과 올바른 쓰임새

1. 좌우하다 (左右하다)
"결과를 결정짓는 영향력"
'좌우'는 말 그대로 왼쪽과 오른쪽을 뜻합니다. 본래는 곁에 있는 사람(측근)이 돕는다는 뜻도 있었지만, 현대 국어에서는 주로 '어떤 일의 형편이나 결과를 결정짓는 영향력'을 행사할 때 쓰입니다.
감정이나 의지보다는 '조건'이나 '상태'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할 때 적합합니다.
- 올바른 예문:
- "이번 경기는 선수의 컨디션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 "날씨가 농작물의 수확량을 좌우한다."
- "초기 대응이 골든타임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2. 좌지우지하다 (左之右之하다)
"제멋대로 흔드는 통제력"
'좌지우지'는 '왼쪽으로 가게 했다가 오른쪽으로 가게 했다가 한다'는 뜻입니다. 즉, 중심 없이 제멋대로 쥐락펴락하는 모양새를 나타냅니다.
주로 권력을 가진 사람이 아랫사람이나 조직을 마음대로 조종할 때 사용하며,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깁니다. 따라서 긍정적인 상황이나 비즈니스 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사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 올바른 예문:
- "비선 실세가 국정을 좌지우지해서는 안 된다."
- "대주주 몇 명이 주가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이다."
- "그는 부하 직원들을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려 든다."
실전 적용 테스트 (Quiz)
✔다음 문장에서 ( ) 안에 들어갈 알맞은 말은 무엇일까요?
- "행복은 마음가짐이 ( 좌우 / 좌지우지 ) 한다."
- "특정 세력이 여론을 ( 좌우 / 좌지우지 ) 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 좌우: 마음가짐이라는 조건이 행복이라는 결과에 영향을 미치므로 '좌우'가 적절합니다.
- 좌지우지: 특정 세력이 의도적으로 여론을 조종하고 흔드는 모습이므로 '좌지우지'가 적절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성공을 좌지우지하다"라고 쓰면 틀린 건가요?
A. 문법적으로 완전히 틀렸다고 보긴 어렵지만, 어색한 표현입니다. 성공은 '결과'이므로, 제멋대로 흔든다는 뜻인 '좌지우지'보다는 영향력을 미친다는 '좌우하다'가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Q. '쥐락펴락하다'와 '좌지우지하다'는 같은 뜻인가요?
A. 네, 거의 비슷합니다. 둘 다 '제멋대로 다루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유의어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문서 등에서는 한자어인 '좌지우지하다'가 조금 더 관용적으로 쓰이는 편입니다.
Q. 띄어쓰기는 어떻게 하나요?
A. '좌우하다'와 '좌지우지하다' 모두 한 단어이므로 붙여 씁니다. (좌우 하다 X, 좌지우지 하다 X)
Focus on structure first, then refine with rules and reader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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