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아 vs 같애', 일상생활 맞춤법 실수 NO.1

한국어 맞춤법 중 가장 헷갈리는 '같아/같애' 구분법. 모음조화 원칙만 알면 절대 틀리지 않습니다. 'ㅏ+ㅏ=ㅏ' 공식으로 평생 기억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HYEWON's avatar
Dec 08, 2025
'같아 vs 같애', 일상생활 맞춤법 실수 NO.1

"이거 나랑 맘 같애?"... 어라?

"야, '마음 같애서'야, '마음 같아서'야? 쓰다 보니까 헷갈리네?"
생각보다 많은 분이 친구와의 카톡이나 직장 동료와의 대화에서 이 표현을 헷갈려 합니다. 입으로는 자연스럽게 "나도 너랑 같애~"라고 말하니까, 글자로 적을 때도 손이 저절로 '애'로 가기 때문이죠.
오늘 이 글 하나로 '같아 vs 같애' 논란을 완벽하게 종결해 드립니다.

왜 우리는 자꾸 '같애'라고 쓸까?

notion image

기본 원칙: 모음조화

국어 문법에는 '모음조화'라는 규칙이 있습니다.
  • 양성 모음(ㅏ, ㅗ) 뒤에는 '아'가 옵니다. (예: 좁아, 맞아, 작아)
  • 음성 모음(ㅓ, ㅜ, ㅡ) 뒤에는 '어'가 옵니다. (예: 적어, 죽어, 커)
'같다'의 어간 '같-'에는 'ㅏ(양성 모음)'가 들어있죠? 그래서 뒤에 '아'가 붙어 '같아'가 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같다’의 기원

여기서 잠깐! "아니, 원칙이 '같아'인 건 알겠는데, 왜 전 국민이 '같애'라고 발음하나요?"라는 의문이 드실 겁니다. 여기에는 아주 흥미로운 언어학적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같다'의 옛말(기원)은 '갇-ᄒᆞ다'에서 왔습니다. 뒤에 붙은 'ᄒᆞ다(하다)'가 범인인데요. 우리가 '하다'를 활용할 때 어떻게 쓰나요?
  • 공부 + 하다 → 공부 하여 → 공부 (불규칙 활용)
오늘날 '하다'가 '하여/해'로 바뀌는 불규칙 활용을 보이기 때문에, 그 영향(잔재)으로 사람들이 무의식중에 '같아'도 '같해(해->애)'처럼 '같애'로 소리 내는 경향이 생긴 것입니다.
하지만 표준어 규정은 냉정합니다. 역사적 유래와 상관없이 표기는 원칙대로 '같아'만 인정합니다.

핵심 요약

'같애', '같에요', '같에서'는 모두 틀린 표기입니다.
정답: 같아, 같아요, 같아서오답: 같애, 같에요, 같애서
발음은 [가태]로 소리 날 수 있지만, 글로 쓸 때는 무조건 '아'를 기억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소설이나 웹툰에서는 '같애'라고 쓰던데요?
A. 문학 작품에서 사투리나 구어체의 맛을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쓰는 것은 허용됩니다. 하지만 공적인 문서, 보고서, 자기소개서, 맞춤법을 지켜야 하는 대화에서는 틀린 표현입니다.
Q. '같해'는 안 되나요?
A. 네, 안 됩니다. '같다'의 어간 '같-'에 '해'가 붙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Focus on structure first, then refine with rules and reader experience.

 
 
Share article

SENTENCIF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