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을 맞히다 vs 맞추다, 상황별 정확한 사용법 가이드

맞추다 vs 맞히다, 아직도 헷갈리시나요? 과녁은 '맞히고', 퍼즐은 '맞추는' 이유! 사동사 원리부터 실전 퀴즈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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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9, 2025
정답을 맞히다 vs 맞추다, 상황별 정확한 사용법 가이드

왜 한국인조차 틀릴까요?

"이번 시험 문제 다 맞췄어?" 혹시 이 문장이 자연스럽게 느껴지셨나요? 그렇다면 오늘 이 글을 끝까지 읽으셔야 합니다. (정답은 '맞혔어'입니다.)
우리가 이 두 단어를 헷갈리는 이유는 바로 발음 때문입니다. '맞히다'는 발음 과정에서 [맏히다] → [마치다]로 소리가 변합니다. 결국 '맞추다'와 소리가 비슷해지면서, 입말에서는 구분이 모호해진 것이죠.
하지만 글을 쓸 때, 특히 비즈니스 메일이나 공적인 문서에서 이를 틀리면 전문성이 떨어져 보일 수 있습니다. 오늘, 센텐시파이가 아주 명쾌하게 구분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상세 분석: 상황별 완벽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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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맞히다'를 써야 할 때

무언가를 쏘아서 맞닿게 하거나, 문제의 답을 골라내는 상황입니다. ‘적중'의 이미지를 떠올리세요.
  • 정답을 맞히다: "퀴즈의 정답을 맞혔다." (가장 많이 틀리는 표현!)
  • 과녁을 맞히다: "화살이 과녁의 정중앙을 맞혔다."
  • 주사를 맞히다: "아이에게 예방 주사를 맞혔다." ('맞다'의 사동사)

2. '맞추다'를 써야 할 때

떨어진 것을 붙이거나, 기준에 맞게 조정하거나, 둘 이상을 비교하는 상황입니다. '조립' '비교'의 이미지를 떠올리세요.
  • 퍼즐을 맞추다: "조각을 이어 붙여 퍼즐을 맞추다."
  • 시간을 맞추다: "알람을 7시에 맞추다."
  • 답안지를 맞추다: "시험 끝나고 친구랑 답을 맞춰 보았다." (비교의 의미)
  • 일정을 맞추다: "너의 스케줄에 내가 맞출게."

당신의 문해력 점수는?

다음 문장에서 올바른 표현을 골라보세요. (정답은 아래에 있습니다)
  1. 비 오는 날, 우산을 안 써서 비를 ( 맞췄다 / 맞혔다 ).
  1. 소개팅 나가는 친구가 옷을 멋지게 ( 맞춰 / 맞혀 ) 입었다.
  1. 수수께끼의 정답을 용케 ( 맞췄네 / 맞혔네 )!
  1. 범인이 쏜 총이 경찰의 어깨를 ( 맞췄다 / 맞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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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맞혔다 (비나 눈, 매 등을 몸에 닿게 하다 = 맞히다)
  1. 맞춰 (서로 어울리게 입다 = 조화 = 맞추다)
  1. 맞혔네 (문제의 답을 적중하다 = 맞히다)
  1. 맞혔다 (쏘거나 던져서 닿게 하다 = 맞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친구랑 답을 맞히다"는 틀린가요?
A.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친구와 쓴 답이 일치하는지 서로 비교해 보는 것이라면 '답을 맞추다'가 맞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낸 문제의 정답을 적중시킨 것을 말한다면 '답을 맞히다'가 맞습니다.
Q. '안경을 맞추다'가 맞나요?
A. 네, 맞습니다. 내 눈의 도수(기준)에 안경을 올바르게 조정하는 것이므로 '안경을 맞추다'라고 씁니다.

마무리

이제 구분이 되시나요?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딱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 Target(목표/정답)이 있으면 👉 맞히다
  • Pair(짝/비교/조립)가 있으면 👉 맞추다
헷갈리는 우리말, 제대로 알고 쓰면 여러분의 문장은 더 빛이 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에 헷갈려 하는 분들께 공유해 주세요!

Focus on structure first, then refine with rules and reader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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