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에요' vs '거예요', 헷갈릴 때 쓰는 공식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맞춤법 '거에요' vs '거예요'. 소리 나는 대로 쓰면 틀리기 쉽습니다. 발음 때문에 헷갈리는 한글 맞춤법, 명쾌하게 해결해 드립니다.

Nov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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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글자에 받침이 없으면 무조건 '예요' (예: 거예요, 저예요, 친구예요)

앞 글자에 받침이 있으면 무조건 '이에요' (예: 학생이에요, 선물이에요)

단, '아니에요'는 예외입니다. (아니예요 [X])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회사에서 보고서를 쓸 때, '할 거에요'라고 써야 할지 '할 거예요'라고 써야 할지 순간적으로 망설인 적 있으신가요?

소리 나는 대로 자연스럽게 적다 보면 '저에요', '거에요'라고 쓰기 쉽지만, 사실 이는 맞춤법상 틀린 표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평생 헷갈리는 '에요'와 '예요'의 구분을 확실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딱 3초면 구분할 수 있는 공식을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복잡한 문법 용어 대신 아래 표의 [받침 유무]만 기억하면 99% 해결됩니다.

우리말에서 명사(체언) 뒤에 존댓말을 만들 때는 서술격 조사 '-이다'가 붙습니다.

즉, '거(것)'에는 받침이 없으므로 '것이에요'가 줄어든 '거예요'가 맞는 표현입니다.

것이에요 → 거예요 [O] / 거에요 [X]

저이에요 → 저예요 [O] / 저에요 [X]

친구이에요 → 친구예요 [O] / 친구에요 [X]

우리가 자주 틀리는 이유는 '발음' 때문입니다.

'예요(이중모음)'를 정확하게 발음하려면 입술에 긴장이 필요합니다. 한국어 화자들은 발음의 편의를 위해 이중모음을 단모음화하여 [에요]라고 발음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소리는 [거에요]라고 나더라도, 표기는 원칙인 '거예요'를 따라야 합니다.

"그건 제가 한 게 아니에요."

여기서 '아니-'는 명사가 아니라 용언(형용사)의 어간입니다. 따라서 '이에요'가 아닌 어미 '-에요'가 바로 붙습니다.

아니에요 [O]

아니예요 [X] - 불필요하게 'y'소리를 넣지 마세요.

Q. 사람 이름 뒤에는 어떻게 쓰나요? A. 이름도 받침 유무에 따라 달라집니다.

Q. '어디에요?'가 맞나요, '어디예요?'가 맞나요? A. 장소를 묻는 명사 '어디' 뒤에는 받침이 없으므로 '어디예요?'가 맞습니다.

단, "어디에 있어요?"를 줄여서 말할 때는 조사 '-에'와 보조사 '-요'가 결합해 '어디에요?'라고 쓸 수도 있지만, 단순히 "여기가 어디입니까?"의 뜻이라면 '어디예요?'가 정확합니다.

이제 더 이상 헷갈리지 마세요. 딱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