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가 틀리는 맞춤법, 'ㄹ런지'와 'ㄹ는지’ 정답은?

한국인 대부분이 실수하는 '-ㄹ런지' 표기. 왜 '런지'로 발음하고 '는지'로 적어야 하는지 이유와 예시를 명쾌하게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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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30, 2025
90%가 틀리는 맞춤법,  'ㄹ런지'와 'ㄹ는지’ 정답은?
"오후에 비가 올런지 모르겠네." "그 사람이 집에 있을런지 확인해 봐."
오늘 친구와의 카톡에서, 혹은 중요한 업무 메일에서 무심코 이렇게 쓰지는 않으셨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 문장은 모두 틀렸습니다.
우리가 말할 때 너무나 자연스럽게 쓰는 표현이라, 틀렸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지나가는 대표적인 맞춤법 실수입니다. 오늘은 한국인 10명 중 9명이 헷갈리는 '-ㄹ런지'와 '-ㄹ는지'의 정확한 표기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팩트 체크: '런지', '련지'는 없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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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이 발음 나는 대로 적다 보니 다음과 같은 실수를 범합니다.
  • 갈런지 (X)
  • 갈련지 (X)
  • 할런지 (X)
  • 할련지 (X)
발음해 보면 입에 착 붙는 느낌이 들지만, 국립국어원 표준어 규정에 따르면 '-런지'와 '-련지'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과거에는 여러 표기가 혼용되었으나, 사람들이 '-는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는지' 형태만 표준어로 인정되었습니다.
즉, 'ㄹ' 받침 뒤에 오는 어미는 무조건 '는지'가 정답입니다.

왜 자꾸 틀릴까?

우리가 이 맞춤법을 자주 틀리는 이유는 바로 [발음] 때문입니다.
  • 표기: 갈는지
  • 발음: [갈런지]
표기는 '갈는지'로 하지만, 실제 발음은 [갈런지]로 소리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괴리감 때문에 글을 쓸 때도 소리 나는 대로 '런지'나 '련지'를 적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기억하세요. 소리는 '런'으로 나더라도, 적을 때는 '는'입니다.

3초 만에 구분하는 예시

이제 헷갈릴 때마다 이 법칙만 떠올리세요. "ㄹ 다음은 무조건 는지!" 자주 쓰는 예문으로 눈에 익혀두면 절대 틀리지 않습니다.
틀린 표현 ❌
바른 표현 ⭕
비가 올런지
비가 올는지
집에 있을런지
집에 있을는지
도착 했을런지
도착 했을는지
밥을 먹을런지
밥을 먹을는지
성공 할런지
성공 할는지
누구 일런지
누구 일는지

마무리

긴 설명이 복잡하다면 딱 한 문장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 '런지' 운동은 헬스장에서만! 글 쓸 때는 무조건 '는지' "
앞으로는 "비가 올는지 모르겠다", "그가 할는지 의문이다" 처럼 당당하고 정확하게 사용해 보세요. 사소한 맞춤법 하나가 당신의 전문성을 높여줍니다.

Focus on structure first, then refine with rules and reader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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