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게/갈께, 할걸/할껄 정답은?

아직도 '할께'라고 쓰시나요? 발음과 표기가 달라 헷갈리는 어미 규칙과 '할 거야' 띄어쓰기 방법을 핵심만 요약했습니다. 된소리 발음의 함정과 의존명사 띄어쓰기 원칙을 예시 살펴보세요.
HYEWON's avatar
Nov 28, 2025
갈게/갈께, 할걸/할껄 정답은?
💡 핵심 결론부터 (3초 요약)
  1. 소리는 무시하세요: 발음은 [께/껄]로 나도, 표기는 무조건 '게/걸'입니다. (예: 할게, 할걸)
  1. 띄어쓰기 주의: '거야' 앞은 무조건 띄어 씁니다. (예: 할 V 거야)
  1. 예외: 물음표가 붙는 '~ㄹ까?'만 된소리로 적습니다.

"나도 할꺼야!"... 과연 맞을까요?

상대방에게 카톡을 보내거나 중요한 업무 메일을 쓸 때, "제가 처리할께요"라고 적었다가 멈칫한 적 있으신가요?
"소리 나는 대로 적으세요"라는 말, 여기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 중 하나인 '게/께''거야/꺼야'. 오늘 이 글 하나로 원리부터 띄어쓰기까지 확실하게 종결해 드립니다.

한 눈에 보는 정답표

구분
틀린 표현 (X)
맞는 표현 (O)
기억할 점
의지/약속
내가 할 / 갈
내가 할게 / 갈게
소리는 [께], 쓰기는 '게'
후회/추측
미리 살 / 후회할
미리 살걸 / 후회할걸
소리는 [껄], 쓰기는 '걸'
미래/추측
나도 믿을
나도 믿을 거야
'거'는 띄어쓰기 필수!

왜 틀릴까? 문법적 원리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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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의 함정: 소리에 속지 마세요

우리가 "할께", "할껄"로 적는 가장 큰 이유는 발음 때문입니다. 국어 문법상 '-(으)ㄹ' 뒤에 오는 예사소리(ㄱ, ㄷ, ㅂ, ㅅ, ㅈ)는 된소리로 발음한다는 규칙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글 맞춤법 제53항은 이렇게 규정합니다.
"어미 '-ㄹ거나, -ㄹ걸, -ㄹ게' 등은 예사소리로 적는다."
즉, 읽을 때는 강하게 [할께!]라고 읽더라도, 쓸 때는 순하게 '할게'로 적어야 합니다. 이것은 약속입니다.

띄어쓰기 심화: '할거야' vs '할 거야'

많은 분들이 '할게'만큼이나 틀리는 것이 바로 '할거야'의 띄어쓰기입니다.
  • 틀린 표현: 믿을거야 (X), 갈거야 (X)
  • 맞는 표현: 믿을 야 (O), 갈 야 (O)
여기서 '거'는 '것'이라는 명사가 구어체로 변한 의존명사입니다. 명사이므로 앞말(관형어)과 반드시 띄어 써야 합니다. 뒤에 붙는 '야'는 서술격 조사 '이다'의 활용형이므로 '거'와 붙여 씁니다.
공식: [동사 활용형] V(띄고) [거] + [야]
  • 나도 만질 거야
  • 가코 믿을 거야

헷갈리는 예외 상황 (FAQ)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의문이 생기실 수 있습니다. "분명 '까'나 '께'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네, 맞습니다. 딱 두 가지만 구별하시면 됩니다.
Q1. "갈까? 말까?" 이건 왜 '까'인가요?
A. 의문을 나타내는 어미 '-ㄹ까?'는 예외적으로 된소리 표기를 허용합니다. 물음표가 붙는 질문이라면 '까'를 쓰셔도 됩니다.
  • 할게(O) / 할까?(O)
Q2. "선생님께 드린다"의 '께'는요?
A. 이때의 '께'는 문장의 끝에 오는 어미가 아니라, '에게'의 높임말인 조사입니다. 누구 '에게' 주는 상황이라면 '께'가 맞습니다.
  • 제가 할요 (내 의지)
  • 부모님 드려요 (대상)

실전 미니 테스트

다음 문장 중 올바른 것을 골라보세요.
  1. 지금 바로 출발할께.
  1. 아니, 내가 먼저 갈 거야.
  1. 그 주식 미리 사둘껄.
. . .
🔽[정답]
  1. (X) 출발할께 → 출발할게 (표기는 예사소리)
  1. (O) 갈 거야 (띄어쓰기 완벽!)
  1. (X) 사둘껄 → 사둘걸 (후회도 예사소리로)

마치며

맞춤법은 단순한 규칙을 넘어, 글쓴이의 신뢰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할게/할께'와 띄어쓰기는 가장 빈번하게 틀리는 구간인 만큼, 정확하게 쓴다면 여러분의 문장 품격이 달라 보일 것입니다.
이제 카톡 보낼 때 망설이지 마세요. "소리는 세게 내더라도, 글자는 부드럽게(ㄱ) 쓴다."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Focus on structure first, then refine with rules and reader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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